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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해외

[삿포로] 삿포로 맥주 축제

by 시작하는걸 잘하는 사람 2025. 1. 27.

2024년 여름, 삿포로에서 열린 삿포로 맥주 축제에 다녀왔다. 이 축제는 7월 19일부터 8월 16일까지 약 한 달 동안 진행됐고, 장소는 삿포로의 중심지 오도리 공원. 삿포로 한복판에서 맥주와 여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축제였다.

축제는 오도리 공원의 여러 블록(초메)으로 나뉘었는데, 브랜드별로 테마가 달랐다. 특히, 5초메부터 8초메까지는 일본의 대표 맥주 브랜드들이 주인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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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도리 공원 · Sapporo, Hokkaid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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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초메: 산토리 가든
산토리의 대표 맥주인 더 프리미엄 몰츠를 마실 수 있었다. 안주는 그릴드 소시지와 치즈 플래터 같은 간단한 메뉴였는데, 맥주랑 찰떡이었다.


6초메: 아사히 비어 파크
맥주 하면 빠질 수 없는 아사히 슈퍼 드라이! 여기는 해산물 요리가 많았는데, 튀김이 특히 인기였다.

7초메: 기린 가든
기린 이치방 시보리가 주인공. 일본 전통 정원 느낌의 인테리어라 분위기가 독특했다. 야키토리(닭꼬치)랑 타코야키가 안주로 나와서 맥주랑 찰떡궁합이었다.


삿포로 맥주의 본고장에서 마시는 삿포로 맥주! 여기선 홋카이도 특산물로 만든 징기스칸(양고기 바비큐)를 팔았다. 개인적으로 맥주 축제에서 먹은 삿포로 맥주 맛 보다는 삿포로 맥주 공장에서 먹은 맥주가 훨씬 거품이 부드럽고 맛있었다.

8초메를 지나 10초메로 가면, 세계 각국의 맥주를 맛볼 수 있는 월드 비어 스퀘어가 있었다. 필스너 우르켈, 칼스버그, 블루문 같은 유명 맥주들이 잔뜩 있었다.

또 11초메 독일 빌리지에서는 독일 맥주랑 프레첼, 소시지 같은 메뉴가 준비돼 있어서 유럽 여행 온 느낌이 났다.

축제 기간 동안 삿포로는 날씨가 대체로 맑고 낮에는 따뜻했지만, 저녁엔 선선했다. 축제장은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로 꽉 찼고, 라이브 음악과 야외 테이블 덕분에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삿포로 맥주 축제는 단순히 맥주만 마시는 축제가 아니라, 일본과 세계의 맥주, 그리고 다양한 음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진짜 대형 이벤트였다. 맥주 좋아한다면 꼭 한번 가볼 만한 축제. 다음에도 꼭 다시 가보고 싶다.